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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구독제, 왜 끊기가 어려울까? 행동경제학으로 설명해보자.

구독은 왜 해지하지 않고 유지되는가 이번 달엔 배달도 안 시켰는데 왜 또 자동결제가 됐지? 이런 경험,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땡겨요 같은 배달앱은 최근 ‘배달 구독제’를 핵심 수익 모델로 삼고 있다. 월 4,900원에서 5,900원 사이의 구독료를 내면 무료 배달, 할인 쿠폰, 포인트 적립 같은 혜택을 제공하는 구조다. 처음에는 ‘한두 번만 써도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시작하지만, 정작 몇 달이 지나면 자주 이용하지 않음에도 계속 결제가 되고 있다. 많은 사용자들이 해지를 미루고, 무의식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정말 단순히 귀찮아서일까? 행동경제학은 이 소비 패턴의 이면에 작동하는 여러 심리적 원인을 설명해준다.자동 갱신의 덫: 기본값이 만든 유지 첫 번째 이유는 ..

행동경제학 12:17:09

행동경제학으로 해석한 ‘하이브 AI 아이돌 프로젝트’에 열광하는 이유

2025년 6월, 하이브는 버추얼 캐릭터 기반의 AI 아이돌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하며 또다시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해당 프로젝트는 단순히 3D 캐릭터에 목소리를 입히는 기존 버추얼 아이돌 개념을 넘어, 완전한 생성형 AI 기반으로 스스로 콘텐츠를 만들고 팬들과 교감하는 시스템을 적용했다. 놀라운 점은 사람들의 반응이다. 실제 사람이 아닌 AI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MZ세대 팬덤은 기존 아이돌 못지않게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팬사인회 대신 AI 채팅, 라이브 스트리밍, 굿즈 구매에 몰입하고 있다. 일부는 “기계에 열광하는 것이냐”는 비판적인 시선을 보내지만, 소비자들은 그런 구분을 신경 쓰지 않는다. 오히려 “현실보다 더 친밀하다”는 반응마저 나온다. 이런 현상은 단순한 기술의 문제가 아니다..

행동경제학 08:5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