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 항공사, 카드사, 편의점, 주유소 등 다양한 곳에서 마일리지를 제공한다. 소비자는 물건을 사거나 서비스를 이용할 때 일정 비율로 포인트를 적립받는다. 그런데 이 포인트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소멸될 예정이라는 알림이 왔을 때, 평소에는 관심도 없던 마일리지 사용을 갑자기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다.“이걸 그냥 날려버려야 하나?”“어떻게든 뭐라도 사야 손해가 아니지 않을까?”이런 심리는 단순한 숫자 계산이 아니라 행동경제학에서 설명하는 다양한 심리적 기제가 작용하는 결과다. 이 글에서는 마일리지 소진 마케팅이 왜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만드는지, 그 심리적 설계를 행동경제학 관점에서 분석해본다. 소유 효과: 숫자가 아니라 ‘이미 내 것’이라는 착각사람은 어떤 것을 소유하고 있다고 느끼는 순간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