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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경제학으로 본 리셀(재판매) 시장의 소비 심리

리셀 시장이 뜨는 이유는 단순하지 않다한정판 운동화, 희귀한 피규어, 콘서트 티켓, 인기 캐릭터 굿즈, 고급 시계, 한정판 가전 제품.이 모든 것은 리셀(Resell), 즉 재판매 시장에서 원가보다 높은 가격에 다시 팔린다.리셀은 단순히 ‘되팔기’에 그치지 않는다.현대 소비자들의 심리, 특히 행동경제학에서 설명하는 비합리적 선택의 구조와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리셀 시장이 성장하는 배경에는 인간의 감정, 비교 심리, 희소성에 대한 반응, 그리고 자기 정체성을 위한 소비가 작동하고 있다.희소성 효과는 실제보다 더 큰 가치를 만든다행동경제학에서 말하는 희소성 편향(scarcity bias)은어떤 물건이 드물거나 수량이 제한되면 사람들은 그 가치를 실제보다 높게 평가하게 된다는 이론이다.예를 들어 100..

행동경제학 2025.06.30

행동경제학으로 해석한 자기계발 상품 소비의 착각

우리는 왜 자기계발에 돈을 쓰는가?현대인은 자기계발에 열광한다. 성공한 사람들의 습관을 소개하는 책, 아침형 인간이 되는 온라인 클래스, 하루 10분 투자로 바뀌는 뇌 구조, 시간관리 도구, 생산성 앱, 프리미엄 코칭 프로그램까지. 우리는 더 나은 자신이 되기 위해, 매일 무언가를 배우고, 실천하고, 소비한다. 겉보기엔 이 모든 소비가 미래에 대한 투자처럼 보이지만, 행동경제학은 이 흐름 속에 감춰진 심리적 착각을 지적한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무언가를 구매하는 행위’만으로도 이미 변화가 시작됐다고 착각하며, 행동은 뒤따르지 않는다.실행은 없고 ‘구매’만 남는 이유행동경제학에서는 인간이 현재의 감정에 기반해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고 본다. 특히 기대감, 희망, 자신감 같은 감정은 어떤 상품을 구입하는 ..

행동경제학 2025.06.30

행동경제학으로 본 SNS 속 과시 소비의 유혹

SNS는 왜 소비의 무대가 되었는가?현대 사회에서 소비는 더 이상 개인적인 만족을 위한 행위만은 아니다. 이제 소비는 타인에게 보여주는 수단이 되었고, 그 대표적인 무대는 SNS다. 음식, 패션, 여행, 명품 등 우리의 소비 활동은 자연스럽게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되어 수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소비는 감정적 보상을 위한 자극이 되고, 반복 행동으로 이어진다. 행동경제학은 이러한 과시 소비가 단순한 과도한 허영이 아니라, 인간의 깊은 심리 구조 위에서 작동하는 현상임을 보여준다. 인정 욕구와 사회적 비교의 덫사람은 타인의 시선을 인식하고, 그것에 반응하도록 진화해 왔다. 인정받고 싶은 욕망은 인간의 본능에 가깝고, 이 욕구는 SNS라는 플랫폼 위에서 더욱 민감하게 작동한다. 행동경제학..

행동경제학 2025.06.30